출산후 조리원을 들어온게 엊그제 같은데 9박10일은 짧게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병원과 산후조리원, 소아과가 한 곳에 있다는 편의로 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시설면에서야 청결의 표본이다 보니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밥, 간식 청소해주시는 이모님까지 짱짱짱!!!!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했던 저를 위해,,, 그리고 격리조치까지 되었던 아픈 우리 뽁뽁이를 위해 주야로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신체조건이 자연분만이 조금 힘들거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3.75키로의 건강한 남아를 자연분만한것이 무리였던지라 거동과 좌식이 어려워 바지가운조차 입지 못하는 저를 위해 저만 원피스를 내어주신 배려...
원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타국에서 찾아주신 시어른들께 아기면회를 허용해주신 실장님의 배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언젠가부터 모유수유를 하기위해 수유실을 찾을때면 이름을 호명도 하기전에 뽁뽁이를 안고는 미진산모님~~~ 이름을 부르며 아기를 어루어 주신 여러 선생님들... 감동이었습니다.
산모도 많은데 얼굴과 이름까지 기억하시고 친정엄마처럼.. 때론 언니처럼.. 위로도 해주시고 저의 건강에 가슴깊이 넘치는 걱정과 사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잊지못할 9박10일... 아쉬움을 남긴채 둘째출산을 희망하며 잘 지내고 갑니다.

조리원 모든 선생님들...
성함을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정말 다들 한 분 한 분 감사했습니다.^^
병원에 접종올 때 건강한 뽁뽁이랑 들를께요^^

둘째를 향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