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란 산후조리원은 모란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고민도 하지 않고 예약한 곳이에요. 사실 병원을 정할 때도 딱 하나만 고려했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정도와 출산이 가능한 곳!! 첫날 임신확인하러 갔을 때도 의사선생님을 지정한 것이 아니라 지금 진료가능하신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어요. 다른 의사선생님들도 마찬가지로 친절하시겠지만 저의 담당 의사선생님은 사소한 고민을 하지 않고 맘편히 산모가 지낼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런 모란 병원의 이미지로 인해 산후조리원은 당연히 모란이라고 생각했어요.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같은 건물에 있으니 안심하고 나와 아기를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무사히 출산하고 2018년 10월 2일에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겼어요. 6층병실에서 9층 조리원으로 엘리베이트만 타고 금방 슝~ 6층 신생아실에서 아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기를 안고 조리원으로 담당선생님께 아기상태를 말씀드리고 맡겼어요. 매일 소아과 원장님께서 아이를 봐주셨고 황달검사를 하러 갔어요. 다른 산후조리원이었다면 병원간다고 아침부터 바빴을 텐데 전 엘리베이트만 타고 갔다오니 혼자였어도 충분히 황달검사를 할 수 있었어요. 수치가 엄청 높은 건 아니라고 안심시켜 주셨어요. 사실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많이 나와있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할게요. 모란의 경우는 담당선생님들께서 보셔야 할 아이들이 정해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야 집중적으로 아기를 케어할 수 있다고 했고 매번 똑같은 아이가 아니라 돌아가면서 아기를 본다고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매일 오후 2시에서 3시경에는 아기들이 머무는 방을 깨끗이 청소하셨어요. 위생에 대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걸 알 수 있었죠. 밤 12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는 수유실 환기 및 정소로 산모들은 푹 잠을 잘 수 있도록 배려했고 아기들은 다음날 깨끗한 공간에서 수유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리고 특히 퇴실교육은 당장 기저귀 한번도 갈아보지 않은 첫째 산모인 저에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어떻게 아기를 관찰하고 보살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주셨어요. 사실 집에가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산후조리원을 나가기가 조금 두려웠는데 아기를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라는 말에 조금 용기를 얻었어요. 퇴실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그동안 몸관리 잘해서 집에가서도 우리 아기랑 잘 지낼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