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인터넷에 글을 잘 남기지 않습니다.
후기나 이벤트 참여 전혀 안합니다.

그 이유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귀찮아서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조리원에 있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꼭 후기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퇴실 전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처음에는 모란 조리원을 꺼렸습니다.
아이들은 많은데 봐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부족해 보였습니다.

쳇째는 타지역조리원을 이용했는데 간호사 선생님3명당 1명의 아이를 돌봐 주셨는데
여기는 아이6명에 담당 선생님 1명....
금방 태어난 우리아기 케어가 잘 안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조리원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창원은 간호사선생님 1명당 보는 아기 수는 다 비슷하더라구요~~

상남동이라 집에서도 가깝고 여기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도우미 이모님 좀 오래 쓰자는 마음으로 별 기대하기 않고 조리원에 왔습니다.(사실 아이 낳을때 까지도 고민)

 그런데 조리원 입실 1일 만에 그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입실시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문제가 될 부분을 미리 말씀해 주시고 계속 지켜봐 주셨어요

또한 돌보는 아이수는 많았지만 선생님들이 다들 워낙 베테랑 이시라 아이들을 충분히
케어하셨습니다.

또하나 인상깊었던 것은 신생아실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선생님들 사이가 좋으신지 수유하고 있으면 안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 이점도 참 좋았어요~~
즐겁게 일하시면 우리 애기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리고 가장 고마웠던 점은 실장님과 박 미 희 선생님의 배려였습니다.
실장님은 만날때 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지 필요한건 없는지 물어봐 주셨어요

그리고제가 젖몸살이 엄청 심해 조리원 실장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때 실장님이 젖몸살에 좋은 크림도 주시고 방법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그것도 너무 감사했는데...

 밤에 박 미 희 간호사 선생님께서 제 가슴을 보시더니 이러면 안된다고 
가슴 마사지 하는 법을 몇번씩이나 설명해 주시고 후속 조치까지 정말 상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간호사님 설명대로 가슴마사지에, 양배추도 붙이고 마무리 냉수건 마사지 까지...

그 다음날 완전히 다 나았어요~~~

선생님께서 그날 밤에 방법 안가르쳐 주셨다면 며칠 더 고생했었을 텐데
너무 쉽게 지나가서 정말 감사했는데
얼굴보자 또 물어봐 주셨어요~~~
완전 엄마미소로....

박 미 희선생님

진짜 너무너무 감사 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요~~~

또 좋았던 점은 빨래가 신속했구요, 반찬도 저는 괜찮았어요~~~

신생아 실이 오픈되어 있어 수시로 우리 아기가 잘 자는지 노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리고 애기 보러 친지분들이나 친구들 오면 꼭 앞으로 옮겨 보여 주셨어요!!! 애기들이 한 두명이 아니고 일도 많으셨을텐데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음.....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수유실에서 음악을 틀어 주시는데 10일동안 같은 CD를 틀어 주셨어요 ㅠ.ㅠ
다른 음악도 틀어주세요 ㅋㅋㅋ

 산모가 유축을 하면 일지에 표시해 두었다가 유축된 모유를 먼저 먹여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일지에 기록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유축한 모유 확인 했을 때 2번 모르고
분유 주신적이 있었어요!!!

물론 실수 하셨을 꺼라 생각하고 바쁘시니까 이해도 됩니다만 좀 더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 졌네요~~~
9박 10일동안 너무 편하게 쉬었다가 돌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더 있고 싶어요ㅠ.ㅠ


입실일 :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