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날 조리원 입소하여, 14일까지 9박10일동안 모란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했어요.

저는 인터넷후기를 참고는 하지만, 100%신뢰는 하지 않아요.

처음 조리원에 대해 알아 볼 때, 사실 모란산후조리원에 대해서 안좋은 평도 있고 해서

꺼려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직접 조리원 투어하면서 나와 어떤 조리원이 가장 맞을 것인

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상담받은 후, 남편과 상의한 결과 모란산후 조리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은 제가 모란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에요~^^

1) 병원퇴원 후 아기를 찬바람에 자동차에 태우고 다른 조리원까지 데려갈 자신이 없었다. 

→ 가장 큰 이유 였어요. 남편도 저도 갓난아이를 자동차에 태워본 경험이 없어서

그저 안으면 부러질까 만지면 터질까 겁이 많던 예비 부모였어서,,ㅎㅎ

모란산부인과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건물에서 이동이 가능해서 좋았어요.

2) 남편 숙박 가능

→ 남편이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든든했어요. 게다가 조리원에서 회사가 차로 5분이라, 출퇴근이 편하다고 남편이 너무 좋아했어요.

3)저렴한 가격 대비 시설면에서 만족

→산부인과 연계라 조금 할인 받은데다가, 지금은 이벤트로 할인행사중이라

여러가지 덕을 톡톡히 봤네요.저는 2월 출산예정인데 7월쯤에 예약했거든요

미리 예약한 사람도  행사가로 할인해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시설부분에서도 너무 깔끔했어요, 청소해 주시는 이모님들도 너무 좋으셨어요~

조리원투어할 때, 사실 새로생긴 리베*도 가 보았는데, 좋긴 좋더라구요 ㅎ

그러나 가격적인 부분이나 전체적인 나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금 비싸도 시설면에서 단순히 나의 만족을 시켜줄 곳이냐

vs 조리원 가격을 조금 낮추고 나머지 돈으로 맛사지를 받을 것이냐

이 두가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결국 조리원+맛사지로 결정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리원도 전체적으로 만족했을 뿐더러, 제가 2월3일 애기낳기 직전 몸무게가

62kg 이었는데요 2월14일 , 54kg로 조리원 나왔어요 ㅋㅋㅋ

살이 안빠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말 맛사지 받은 효과가 큰 것 같아요.

한 번 받을 때마다 몸무게가 훅훅 빠졌어요. 애기 낳고 다시 직장 복귀해야 하시는

분에게 정말 강추에요, 조리원 비용을 조금 낮추고 대신 맛사지,,강추합니다.

저는 6회밖에 못했는데 마음같아서는 매일매일 하고 싶었다는,,,

특히, 배 관리가 되는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저는 배에 주름이나 그런것도 없이

지금 거의 다 들어갔어요.

4) 친절한 조리원 간호사 선생님들과 너무 재밌으신 조리원 실장님,

→ 생각보다? 기대보다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제가 지금 이 후기까지 쓰게 된 이유라고 할까. ㅎㅎ

다른 산후조리원도 다들 친절하시겠지만, 저는 비교의 대상이 없어서,,

그냥 스스로 서비스에 만족했고, 또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하나하나 알게 되는 부

분까지 더해서 저에게는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창원에 있는 조리원들이 셀프수유하는 곳이 많은데,

모란조리원은 가능한 한 간호사선생님들이 직접 수유해주시고 (제가 있을 시기에 아기

천사들 탄생이 너무 많아서 정말 바빴을 시기랍니다.. 100%는 아니었지만 제가 보기엔

90%이상 수유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저는 정말 그거라도 어디야 하고 만족했답니다

~) 아기들에게도 애정을 가지고 태명이나 이름을 불러주시고,

제가 보기엔 우리애기말고 다 똑같이 생겼던데, ㅋㅋ 애기 각자마다 태명이나 이름 불

러주시고 다루는 솜씨들도 정말 뛰어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리원 실장님, ㅋㅋ 정말 재밌으시고 말씀 잘 하셔요.

조리원 실장님께서 강의하시는 육아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정말 배 잡았다는..ㅋㅋ

웃기시려고 말씀하시는게 아닌데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재밌게 설명해주셨어요.

덕분에 저는 맛사지도 못가고 1시간 30분 가까이 껄껄 웃으면서 강의 듣고 있었답니다

~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넘 재미난 수업이었던 듯 싶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만족한 내용들이에요. 물론 조금씩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느낀 불편함은 제가 있을 시기에 애기가 너무 많이 태어나서 

 너무 사람이 많아서 오는 불편함이었는데 참을만한 수준이었고

또 애기가 많이 태어나는 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좋고, 나라전체적으로도 좋

으니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사진찍고 후기쓰고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아기라는 나의 모든 것을 만나고

그 아이를 위해 해야할 것들을 배우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생각하게 된 것도 많았고

조금더 체계적인 부분에서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이 조리원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은 좀 찍었는데, 업로드가 잘 안되네요. 근데 이싸이트에 있는 사진 고대로에요.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제가 본 조리원이 그대로 사진에 나와 있어요~

(물론 사람도 없고 조금 더 정리되서 좀 더 깨끗해 보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이 후기를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제가 장점으로 여겼던 부분이나, 어디에 가치를 둘 것인가에 대한 것은

각자가 다 틀리기 때문에,,

이런저런 후기에 휘둘리지 않고 꼭 한번 직접 가서 둘러보고 상담받으시길 바래요~

저도 시설이 좋은, 요즘 엄마들사이에서 핫 하다는, 어떤 조리원

맛사지 이모님 솜씨가 그렇게 좋으시다는 또 어떤 조리원

산후 보약도 지어준다는 어떤 조리원,

다 알아보고 각각의 메리트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나와 내 아이가 있을 곳이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아기 이동x, 셀프수유 안함, 맛사지, 위치,소아과 연계) 에 따라 선택한만큼

현명하신 결정 하시길 바래요~

*매일 남편이랑 저녁에 밥먹고 술먹던 상남동 거리를 발 아래로 하고

모유수유 하는 기분도 꽤 신선했던 것 같아요^^

다들 순산하시길 바래요~^^